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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민·백진희 커플 향한 일부 비난…누리꾼 “남의 연애에 관심 끄길” 눈살

입력 | 2018-01-29 15:00:00

(왼쪽부터) 윤현민, 백진희


배우 백진희가 공개적으로 연인이자 동료 배우인 윤현민을 언급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들 커플이 새삼 눈길을 모으고 있는 이유는 두 사람을 응원하는 팬들 덕분만은 아니다.

백진희는 29일 KBS2 드라마 ‘저글러스’ 종영 인터뷰에서 “‘마녀의 법정’도 잘 되고, 저희 드라마도 잘 되고 해서 둘 다 정말 ‘다행이다’라고 했던 얘기를 밥 먹으면서 했던 것 같다”며 윤현민을 언급했다. 윤현민은 ‘저글러스’ 전작인 ‘마녀의 법정’에 출연했다. ‘마녀의 법정’은 성공적인 시청률로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저글러스’ 역시 지난 23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윤현민’과 ‘백진희’의 이름은 이날 오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이들 커플을 응원하는 팬들뿐만 아니라, 두 사람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누리꾼들까지 가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현민은 백진희와 공개 연애 전 교제했던 배우 전소민과 2016년 1월 결별했다. 당시 두 사람 소속사 측은 “서로 촬영하는 드라마의 일정이나 회차가 길다보니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멀어지게 됐다”고 결별 이유를 전했다.

윤현민이 현재 연인 관계인 백진희와 열애설이 불거진 것은 다음 달인 2월이다. 이때 윤현민은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백진희와 연인 역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었다. 당시 두 사람이 광명 이케아에서 함께 쇼핑을 즐겼다는 목격담과 함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열애설이 번졌다. 윤현민과 백진희 양측은 “윤현민과 백진희는 친할 뿐 교제 중인 사이는 절대 아니다”라며 부인하다가, 같은 해 3월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이 윤현민과 백진희를 비난하고 나섰다. 윤현민이 전소민과 결별 당시 ‘내 딸 금사월’에서 백진희와 함께 출연하고 있었던 점, 전소민과 결별 직후 백진희와 열애설에 휩싸였다는 점 때문이다. 두 사람의 사생활을 둘러싸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돌았고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이후 윤현민·백진희 커플은 화제가 될 때마다 이 같은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됐다. 여기에 덩달아 전소민이 ‘소환’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 윤현민·백진희를 향한 비난 여론을 두고 눈살을 찌푸리는 이들도 있다. 배우들의 사생활에 대한 과한 억측이나 비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이들은 “윤현민이 결혼했다가 바람을 피워서 이혼한 것도 아니고” “두 사람이 잘 사귀면 됐지, 악성 댓글 다는 사람들 참 할 일 없다” “애꿎은 전소민은 무슨 잘못이냐” “제발 남의 연애사에 관심 끄시길” “남녀가 만나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지, 다들 연애 안 해 보셨나”라고 지적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