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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달러 시대, 기업이 연다]철강산업에 ICT 접목한 융복합 사업으로 미래 선도

입력 | 2018-01-30 03:00:00


3년 만에 연결 기준 매출 60조 원대에 복귀한 포스코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혹독한 구조조정 결과로 회사의 사업구조가 강건해지고 재무적 역량이 강화됨에 따라 창립 50주년인 올해부터 새로운 도약을 위해 철강 등의 기존 사업을 스마트하게 변신시키는 것과 함께 포스코 고유의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철강산업은 물론 에너지, 건설, 화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룹 본연의 사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스마트화)을 추진해 자체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이를 통해 차별화된 융·복합 사업을 새로 개발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오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서 “철강사업은 생산체계의 고효율화와 지속적인 제품 고급화를 통해서 월드 톱 시장 지위를 더욱 강건화해야 한다” 며 “생산현장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적용을 통해 핵심 공정을 더욱 효율화하고, 설비와 품질관리를 더욱 고도화해서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를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철강 생산 현장에는 현재 추진 중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 팩토리 개발 속도를 높이고, 핵심 공정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를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를 통해 타사가 생산할 수 없거나 경쟁사 보다 이익률과 품질 수준이 월등히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 제품을 6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스마트 팩토리의 개념을 에너지, 건설, 화공 등의 사업에 적용하면 원가절감과 동시에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신사업 기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게 될 신성장 사업은 에너지 및 소재 분야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발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LNG 터미널 시설을 활용하는 LNG 미드스트림(Midstream) 사업을 적극 확대하여 장기적으로 광양LNG 터미널을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부 시책에 부응한 사업 기회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