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평창 5세대(5G) 성공을 바탕으로 5G 상용화의 주도권을 확실히 하고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드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KT가 평창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역량과 5G 리더십을 보여주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플랫폼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5G 상용화를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뿐 아니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KT의 조직개편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차세대 네트워크인 5G 상용화를 위해 5G 전담조직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그동안 5G에 대한 준비는 네트워크 부문 및 융합기술원에서 역할을 분담했는데 앞으로는 마케팅 부문에 신설된 5G사업본부에서 주도한다.
KT는 금융거래와 밀접한 블록체인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출범하는 블록체인 센터는 블록체인의 선도적 기술 확보 및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미 블록체인은 카드, 보험업계 등에서도 보편화된 기술인 만큼 블록체인 센터가 금융거래 플랫폼을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관련 조직은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KT는 2017년 AI 기술 개발, 전문인력 육성 기관으로 AI테크센터와 AI 서비스 발굴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가지니 사업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2018년에는 기가지니 사업단을 AI사업단으로 확대 재편했으며, AI테크센터는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역할을 높였다.
KT는 2017년 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수주 2000억 원 및 KT-MEG 1만 사이트 돌파 성과를 낳았다. KT-MEG은 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엔진 ‘이브레인(e-Brain)’을 탑재한 세계 최초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이다. 시간, 요일, 기상 등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전력 사용량을 예측하고, 절감요소를 도출해주는 방식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