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솔담모시송편’
모싯잎 송편은 물에 불린 쌀과 삶은 모시 잎을 섞어서 빻은 가루를 반죽해 모양을 빚는다. 모시 잎이 특유의 향과 초록색을 내는 한편 떡이 딱딱해지고 상하는 것을 막아 준다. 송편 중 모싯잎 함량이 20%를 넘는다. 영광에서 택배 등을 통해 연간 300억 원어치가 전국에 팔리는 특산품이다. 소로 동부를 삶아 껍질을 벗긴 뒤 으깬 가루를 넣은 것과 검은깨를 넣은 것을 냉동시킨 생 송편을 보낸다. 증기로 30분가량 찐 다음 식혀 먹으면 떡이 쫄깃하고 맛있다.
모싯잎 인절미는 찹쌀과 모싯잎이 만나 더욱 쫄깃하고 소화가 잘 되면서 열량이 높다. 떡을 치댈 때 압력을 가해서 냉동실을 들락거려도 얼른 굳지 않는다. 색소나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았다. 모싯잎 오메기떡은 차조로 만든 제주의 것과 달리 모싯잎과 찹쌀로 만들어 맛이 더욱 차지다. 5만9000원(택배요금 포함)에 판매하는 행복세트는 기쁨세트 구성에 국산 참깨로 짠 기름 300mL짜리 1병을 추가했다. 원래 6만8500원인 것을 14% 할인해 판다. 참기름은 영광으로 귀농 또는 귀촌한 사람들이 꾸린 옥당신선유영농조합의 제품. 직접 농사지어 수확한 참깨를 약한 불로 오랫동안 볶아 단순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 등 참깨의 다양한 영양소를 고스란히 함유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