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인들이 하이트와 참이슬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작년 22만 상자 판매…전년비 60% 성장
맥주 본고장 유럽에서 한국 맥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맥주 판매량 22만 상자를 기록,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판매 규모는 2배로 늘었다.
특히 하이트진로 법인이 있는 러시아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하이트진로는 러시아 주류판매 허가를 취득한 2014년부터 현지인 시장에 진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와 함께 흑맥주 스타우트도 인기여서 러시아에서 지난해 17만 상자를 판매해 전년 대비 93% 성장했다. 최근 한식이 유럽인들로부터 건강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도 맥주 판매량 증가의 원동력이다. 하이트진로는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국가별 대도시 상권에 있는 한식당을 중심으로 시음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상무는 “올해 안에 런던에 팝업스토어로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