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잘못된 언어 습관으로 언어폭력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학교 언어 순화운동’을 추진한다.
우선 교과·교육과정 및 창의적 체험 활동과 연계한 언어 교육에 중점을 둔다. 국어, 사회, 도덕 등 언어 교육과 관련이 있는 수업시간을 이용해 최소 학기별로 1회 이상 바른 언어 사용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언어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언어문화 개선 동아리를 꾸리도록 돕는다.
교육청은 또 친구사랑 주간, 사과데이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진행 중인 ‘어깨동무’ 프로그램과 연계한 언어예절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아름다운 인사 캠페인, 대화가 있는 가족 밥상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학교폭력 유형 중 언어폭력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올바른 언어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