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루즈
한국GM은 지난달 총 4만2401대(내수 7844대, 수출 3만4557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9.5%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 감소폭은 1.8%에 그쳐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국내 판매량은 무려 32.6%나 줄었다.
거의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크게 하락했다. 준중형 세단 크루즈만이 유일하게 2배 넘는 성장을 기록했지만 홀로 브랜드 실적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주력 모델인 말리부는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 작년 3564대에서 지난달 1476대로 58.6%나 줄었다. 스파크는 3347대로 22.7%, 임팔라는 208대로 46.3% 감소했다. 카마로 판매대수는 22대다.
RV의 경우 트랙스는 987대로 31.3% 하락했고 올란도는 476대로 32.9%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캡티바는 151대(12.7%↓) 판매됐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비수기 시즌임에 따라 국내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2월에도 부족한 영업일수 등으로 인해 판매량 개선을 장담할 수 없지만 4월부터 전기차 볼트가 본격적으로 출고되고 다양한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점차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