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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던 가수 계은숙(57)이 또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지난달 31일 한 매체는 A 씨가 지난해 5월 계은숙에게 2500만 원을 빌려줬으나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계은숙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 씨는 “계은숙이 2개월 내에 돈을 갚는다고 약속했으나 자신의 연락을 피하고 모르쇠를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계은숙은 앞서 지난해 말에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라이브 카페 동업자들로부터 동업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큰 손실을 주었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그러나 계은숙의 소재가 불분명해 검찰로부터 이달 중순 기소중지(시한부기소중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2007년 11월 일본에서 각성제 소지 등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2008년 일본이 비자 연장을 거부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계은숙은 2014년 2월 국내활동을 재개했지만 같은 해 7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다가구주택 세입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하면서 선순위 보증금 액수를 속여 피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해 8월 고가의 외제차를 리스해 대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16년에는 2012년 10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자택, 호텔 등지에서 필로폰을 소지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같은 해 대법원은 계은숙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과 추징금 80만 원을 확정했다.
한때 큰 사랑을 받는 가수였던 그의 연이은 피소 소식에 일부 누리꾼은 “그 좋았던 시절은 어디로” “그렇게 예쁘고 노래도 잘하던 사람이” “한 때 좋아한 가수였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