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의 아내인 하희라는 SBS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 시즌2를 통해 얻은 시청자 응원에 용기를 내 여행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SBS
출연했던 ‘동상이몽’ 11.4% 최고시청률
예능 망설인 하희라 주위 호평에 자신감
“배려하며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죠”
예능 망설인 하희라 주위 호평에 자신감
“배려하며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죠”
“다음엔 여행 리얼 예능프로그램이 좋겠다.”
연기자 하희라는 남편 최수종에게 이 같은 바람을 밝혔다.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 시즌2(동상이몽)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뒤 얻은 ‘자신감’ 덕분이다.
하지만 남편과 함께 25년의 결혼생활을 이어오며 여전히 알콩달콩 살아가는 실제 모습을 대중에게 그대로 노출하는 것을, 처음엔 반기지 않았다. 프로그램 출연이라고 별다르게 연출할 것 없는 일상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담는 것은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다. 본격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아내에 대해 최수종은 “하희라 씨(그는 아내를 그렇게 가리켰다)는 아직도 어색해한다”며 웃었다.
실제로도 하희라는 연기를 비롯해 공식적인 활동에 나서기 전에는 신중함을 잃지 않는다. 얼핏 새로움을 드러내는 일에 대한 걱정인 것처럼 보일 정도라고 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그만큼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럴 때 가장 힘이 되는 사람, 역시 남편 최수종이다. 최수종은 아내를 위해 “항상 잘해오지 않았느냐”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그것도 모자라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모니터링을 요청하고 그 결과에 자신의 응원을 얹어 아내에게 전하기도 한다.
이 같은 부부의 사랑은 그대로 카메라에 담겨 시청자에게 소개됐다. 1월29일 선보인 모습은 11.4%라는, 이 프로그램의 시즌 1과 2를 통틀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이들에게 안겨주었다. 최수종은 “남녀의 역할이 따로 있지 않다”면서 “서로 도와주고 이해하며 배려하면서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물론 하희라 역시 이에 동의한다.
최수종은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에 “하희라 씨가 나름 재미있어 한다”면서 “다음에는 친한 친구나 후배와 여행하는 리얼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적극 응원할 것임을 다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