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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인 못살아”

입력 | 2018-02-02 03:00:00

방통위, 매체 이용실태 조사
56%가 “가장 필수 매체”로 꼽아… 3년째 TV 앞질러… 격차 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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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TV를 제치고 3년째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매체’에 올랐다. 스마트폰을 통해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미디어 기능은 신문·잡지 기사 검색(60.1%)이 가장 높았고 TV 프로그램 시청(4.6%)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도 방송매체 이용 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해 6∼8월 전국 13세 이상 남녀 7416명을 상대로 면접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56.4%로 TV(38.1%), PC·노트북(3.4%)보다 높았다. 스마트폰의 매체 중요성은 2015년(46.4%)에 처음 TV를 제쳤고 2016년 50%대에 진입한 뒤 매년 높아지고 있다. TV는 2011년 60.0%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재난 시 의존하는 매체도 스마트폰(57.1%)이 TV(38.5%)를 앞섰다.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매체 비율(중복 응답)은 스마트폰과 TV가 각각 81.4%, 77.2%였다. TV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48분으로 스마트폰(1시간 21분·음성통화 제외), 라디오(18분)보다 많았다. 스마트폰을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빈도는 기사 검색(60.1%), 음악 재생(23.8%), 게임(15.0%)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의 개인화와 이동화를 나타내는 스마트폰 보유 비율은 87.1%로 전년(83.3%)보다 더 늘었다. 60대 보유율도 73.6%로, 2016년 60.3%, 2015년 50.1% 등 매년 10%포인트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기능 중 ‘정보 검색 및 전달’ 기능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78.3%로 가장 높았고 커뮤니케이션(65.6%), 미디어 콘텐츠 시청(51.6%)이 뒤를 이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