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美호황 이끌어… 마지막 FOMC서 기준금리 동결

1일 미 CNBC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지난달 30, 31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1.50%로 동결하며 임기를 마쳤다. 그는 2014년 2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연준 의장에 취임했고 그간 기준금리를 5차례 올렸다.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기에 나타날 수 있는 경기 침체를 피하고 미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푸는 양적완화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연준 자산을 단계적으로 줄이며 ‘출구 전략’을 시행했다. 양적완화가 끝나고 금리가 인상되며 경기가 경직될 수 있지만 미국 실업률은 그의 임기 중에 17년 만에 최저치인 4.1%까지 내려갔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 성장이 자기 덕이라고 자랑하지만 정작 평가를 받아야 할 사람은 옐런 의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마워해야 할 옐런 의장을 관례를 무시한 채 축출했다”고 지적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