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신당 명칭 ‘미래당-바른국민’ 압축

입력 | 2018-02-02 03:00:00

국민의당 중재파 3명 합류 결정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통합신당 당명 결정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통합신당의 당명 후보를 ‘미래당’과 ‘바른국민’으로 1일 압축하고, 2일 최종 당명을 정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지난달 18일 공동 통합선언을 한 지 2주일 만이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당명 결정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당명을 ‘다 함께 미래로’ ‘행복한 미래’ ‘미래당’ ‘바른국민’ 중 2가지로 좁혔다고 발표했다. 안 대표는 이 중 미래당을, 유 대표는 바른국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이 13일 통합신당 창당 전당대회를 예정해 둔 만큼 당명 결정 등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10여 일에 불과하다. 유 대표는 “국민의당이 통합 문제로 아직도 산고를 겪고 있다. 통합 전이어서 바른정당이 돕는 데 한계가 있지만 2월 13일에 같이 희망을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 5명 중 김동철 박주선 주승용 의원 등 3명은 통합신당 합류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황주홍 의원은 “중재는 실패했다. 통합하려는 이들에 대한 신뢰 훼손, 압도적 지역 여론에 따라 (통합 반대파 결집체인) 민주평화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도 “오늘 부로 통합당에 합류할 마음이 없어졌다”고 했다.

통합신당과 민평당 간 의석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의당 의원 39명 가운데 중재파 3인을 포함해 통합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의원은 16명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