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1, 2인 가구와 명절 음식 초보 고객들을 위해 처음으로 가정 간편식 설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신세계는 올 설에 가정 간편식 선물세트를 찾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해 곰탕, 육개장, 고기전 등 총 8개 품목, 1만 세트를 준비했다. 그간 굽기 편한 생선, 바로 육수를 낼 수 있는 간편 육수 등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선물은 많이 있었지만 육개장, 해장국 등 가정 간편식을 명절 선물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올반 브랜드의 간편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진한 곰탕, 북어 해장국, 청국장, 맛김치 등 총 9가지 인기 국과 탕, 반찬을 구성해 1인 가구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만든 ‘올반키친 가족한상 세트(4만4000원)’와 고기전, 육즙가득 왕교자, 떡국떡 등 명절 요리를 간편하게 할 수 있게 구성한 ‘올반키친 명절한상 세트(4만4000원)’를 선보였다.
명절 대표 선물인 한우 역시 가정 간편식 인기에 변신하고 있다. 과거 다양한 한우 부위로만 구성해 찜갈비나 소불고기를 조리해 먹으려면 별도로 양념을 만들어야 했던 선물과는 다르게 갈비찜 양념과 불고기 양념을 함께 넣어서 구성했다. 이처럼 가정 간편식 선물을 처음으로 내놓은 이유는 가정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 선물에 대한 개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받는 사람의 상황을 고려해 간편한 선물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