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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련 변호사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대표변호사가 대리인단에서 사퇴했다.
서 검사 측 대리인단은 김 변호사가 대리인단에서 사퇴했다고 3일 밝혔다.
대리인단은 “범죄 피해 사실을 이야기하는데 의도를 묻고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는 상황이 마음 아프다”며 “피해자는 이 사건의 본질이 피해자의 대리인 문제로 인해 왜곡되거나 변질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정치적 의도도 갖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피해자를 지원하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는 변호사들이 뜻을 모아 대리인단을 구성했다”며 “서로 정치적 견해나 가치관이 다를 수 있지만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열망은 같다. 지속적인 관심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트위터에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활동한 김 변호사가 서 검사의 법률대리인으로 나선 것은 염치없는 행동”이라며 “서 검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위로금 10억엔으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은 지난 정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유가족에게 위로금을 나눠주는 역할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김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 생활 동안 위안부 피해자 지원 업무는 내 업무의 7할쯤 되었다”며 “생존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전부 직접 만나뵙고, 유엔에 가서 정부 주관 최초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한 심포지움 등을 진행했다” 밝혔다.
이어 “혹여 재단 이사들이 한 방향으로 나갈 때 나라도 목소리를 내야지 하는 심정으로 참여했다”며 “염치 많은 당신은 그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일을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