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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처럼 도전-혁신하라”

입력 | 2018-02-05 03:00:00

허창수 GS회장, 신임 임원에 강조 “쇼트트랙 선수들 팀워크 배워야”




허창수 GS 회장(사진)이 그룹 신임 임원과의 만찬에서 “(세계적 육상선수인) 우사인 볼트처럼 도전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4일 GS에 따르면 허 회장은 2일 제주도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해 “사람들은 우사인 볼트가 뛰어난 신체 조건과 재능을 타고났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와 반대였다”며 “선천적인 척추측만증(척추가 옆으로 굽은 병)으로 몸의 균형이 잘 맞지 않았지만 척추를 지탱하는 핵심 근육을 집중 단련하고 보폭을 최대한 넓게 벌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 역사를 썼다”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도 국제 유가와 금리, 환율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보호무역주의의 세계적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인공지능, 자율주행, 핀테크 등 기술혁신으로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어진 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려워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될 것△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성과를 창출할 것 등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순자(荀子) 권학편(勸學編)의 ‘높은 산에 오르지 않으면 하늘의 높음을 알지 못하고, 깊은 골짜기에 가지 않으면 땅의 두터움을 알지 못한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국내 수준을 넘어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9일 시작되는 평창 겨울올림픽과 관련해 쇼트트랙 계주에서 배울 점도 소개했다. 그는 “쇼트트랙 계주는 4명의 선수가 출전해 횟수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교대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 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치밀한 작전과 팀워크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어 “신임 임원도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와 팀워크를 이끌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은 지난달 28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된 ‘GS 신임임원 과정’으로 허 회장은 2005년 GS 출범 이래 거의 매년 참석해 신임 임원들과 직접 소통해 오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