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폴리오-MMR 등 4종… 중학생은 Tdap-HPV 등 2종
예비 초등학생, 중학생이라면 설레는 새 학교 생활을 앞두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예방접종이다.
올해부터는 학교나 관할 보건소 담당자가 전산시스템에서 직접 입학생의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학부모는 따로 예방접종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자녀의 예방접종 명세를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s.cdc.go.kr)에서 확인한 뒤 빠진 접종이 있다면 입학 전 완료해야 한다.
분명 아이가 예방접종을 했고 접종수첩에 기록돼 있는데도 전산등록이 안 돼 있다면 접종받은 의료기관에 연락해 접종 명세에 대한 전산등록을 요청해야 한다. 만약 전산등록이 어렵다고 하면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입학 시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외국에서 접종을 한 경우에도 관할 지역 보건소에 따로 전산등록을 요청할 수 있다. 이때 외국 국가기관에서 공식 발급한 예방접종수첩이나 백신제조사에서 배포한 백신 스티커가 붙은 수첩, 또는 해당 의료기관의 예방접종증명서를 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예비 초등학생들의 예방접종률은 4종 모두 90%가 넘는다. 반면 예비 중학생인 2005년생의 Tdap(또는 Td) 접종률은 75.1%, HPV 접종률은 60.6%에 그쳤다. 나이가 들수록 영·유아 때 받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데다 단체생활을 하면 본인뿐 아니라 친구들이 감염병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입학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특히 HPV 예방접종의 경우 2005년생 여학생은 올해 12월 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해야 2차 접종을 무료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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