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행사 말라면 그만두겠나.”
북한 노동신문은 3일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 전날 예정된 70주년 건군절 열병식을 강행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신문은 이날 개인논평을 통해 “세계의 그 어느 나라나 자기 군대의 창건일을 중요시하며 성대한 행사들로 기념하고 있는 것은 하나의 관례이며 초보적인 상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당 창건기념일일 10월 10일에 국가적인 중요 행사들을 진행하니 남조선에서 해마다 그 직전에 벌려놓는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놀음을 하지 말라고 하면 그만두겠는가”라고 되물었다. 또 “애당초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개최 날짜를 달리 정할 것이지 이제 와서 횡설수설할 것이 뭐 있나”라면서 “생억지, 생트집”이라고 비난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