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사진=스포츠동아DB
전 유도 국가대표 이원희(37)가 전 탁구 국가대표 윤지혜(35)와의 결혼 소식을 발표한 가운데, 이원희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원희는 ‘한판승의 사나이’라 불리며 한국 유도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이원희는 유도 명문 서울 보성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유도 선수의 길을 걸었고, 1999년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그는 2003년 오사카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73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무대를 제패한 이후 48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 유도의 간판으로 우뚝 섰다.
이원희는 당시 한국 유도 사상 최다연승인 48연승을 기록해 많은 주목을 받았고, 특히 이중 43경기에서 한판승을 거둬 ‘한판승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이후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이 53연승을 기록하며 이원희의 최다연승 기록을 넘어섰다.
이원희는 세계선수권에 이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유도 73kg급 금메달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는 2008년 골프선수 김미현과 결혼했으나 몇 년 후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이혼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역에서 물러난 이원희는 2012년 여자유도 국가대표 코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유도 국가대표팀 코치 등을 맡은 바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용인대학교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