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류여해 페이스북
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성추행과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소송에 나선다고 밝혔다.
류 전 최고위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대표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이날 오후 3시께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류 전 최고위원이 공개한 소장 내용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6월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홍 대표가 자신의 손을 잡았으며 이후 지난해 12월엔 ‘주막집 주모’,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등의 말로 자신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류 전 최고위원 측은 지난달 16일과 19일 피해 사실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고, 이달 2일 인권위에 수사 의뢰 요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홍 대표는 류 전 최고의원의 성희롱 주장 등을 강하게 부인하며 해당 의혹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MBN을 상대로 당사 출입 금지와 취재 거부 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상태다.
홍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고 또 참으며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진위를 가리겠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며 “진주의료원 폐업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명예훼손·민사소송이 완결될 때까지 MBN과 누가 정당한지를 가려 보겠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