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0)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된 것과 관련해 “대법원장이 아무리 코드인사를 해도 사법부는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지난 대선때부터 나는 말 세마리로 억지로 엮어 삼성 부회장을 구속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해 왔다. 제3자 뇌물도 안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다만 국정 농단의 주범은 박근혜와 최순실이라는 삼성 이재용사건과는 직접 관련 없는 사건을 선고 내용에 포함 시킨 것은 재판부가 그만큼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6개월·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