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배상근 전무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객관적 사실과 법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법원의 신중한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의 대외 신인도 회복, 경영 활성화 등의 효과는 개별 기업을 넘어 우리 경제 전반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계도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역시 “경영계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이번 판결을 통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과 오해들이 상당부분 해소된 만큼 이제부터라도 삼성그룹은 경영공백을 매우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6개월·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