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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사진작가 주기중 ‘COSMOS’ 사진전

입력 | 2018-02-05 17:34:00


자연을 기하학적으로, 또는 ‘수사학적’으로 표현해온 사진작가 주기중(전 중앙일보 사진기자)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로 순화동천에서 두 번째 개인전 ‘COSMOS’를 연다.

30년 가까이 뉴스를 다루는 사진기자로 일했지만, 자연을 소재로 한 풍경 사진에서도 남다른 내공을 보여준다. 이번 작품전의 테마는 ‘우주’. 예를들어 꽁꽁 언 겨울 강을 보며 상상의 나래로 이를 패턴으로 인식한 듯 성운, 혜성, 행성의 이미지로 읽는다.

얼음을 우주로 바꾸는 직유법이 돋보인다. 그냥 그 자리에 있는 사실이지만 마치 정교하게 미리 연출된 이미지 같다. 더 정확히는 NASA가 ‘새로운 우주 발견’이라며 공개하는, 허블망원경으로 찍어 합성한 은하계 밖 이미지 같다. “얼음 위를 걸으며 우주를 유영했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

신원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