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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판 열혈강호’ 23기 강호 6연승 돌풍

입력 | 2018-02-06 05:45:00

23기 강호


다음 회차 1·2위 유지 땐 특선급 승급

경륜 23기 신인 강호(본명 강동진, 31세, A1 반)의 돌풍이 심상찮다. 데뷔 6연승을 질주하며 특선급 특별승급까지 노리고 있다. 동갑내기인 20기 정종진의 역대 최다연승 도전과 함께 경륜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강호는 다음 회차에서도 1,2위 성적을 유지한다면 특선급으로 특별승급(3회차 연속 1,2위 성적 유지시 특별승급)할 수 있다. 초고속 특별승급이다.

연승행진만큼 경기내용도 인상적이다. 강호가 거둔 6승 중 5승은 선행승부였다. 강호는 마지막 한바퀴를 알리는 타종이 울리면 선두로 나와 질주를 시작한다. 경주 중 선두에 위치한 선수는 공기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힘이 많이 든다. 경륜에서 선행승부가 어려운 것과 선두유도원 제도가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강호는 폭발적인 힘으로 선행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러한 활약은 강호의 경륜 입문과 함께 예견됐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가대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에 경륜 23기 수석졸업과 최우수상 수상 등 줄곧 1등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의 기세라면 특선급으로 특별승급은 무난하게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남은 과제는 특선급에서의 활약이다. 특선급에는 현 경륜 최강자 정종진을 비롯해 강자들이 즐비하다. 강호가 특선급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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