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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남산단 토양오염도 ‘양호’

입력 | 2018-02-06 03:00:00

공장-녹지 등 49곳 100지점 조사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하남산업단지 공장 내부와 주변 지역 등 49곳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015년 하남산단 내 남영전구 수은 유출과 2016년 세방산업의 트리클로로에틸렌(TCE) 유출 등 환경오염 사고가 잇따르자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벌였다. 공장 10곳과 주변 26곳, 녹지 공간 13곳 등 49곳 100지점을 대상으로 카드뮴 등 유해 중금속 8종, 벤젠과 톨루엔 등 유류 7종 등 총 17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중금속 평균 농도는 농경지 기준 토양 오염 우려 수준의 1∼59%로 낮게 나타났다. 공장 주변 지역이 공장 내부와 녹지 공간보다 아연(Zn) 납(Pb) 수은(Hg) 등이 1.3∼5.5배 높게 나타나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류 오염원인 벤젠과 톨루엔, 크실렌, 에틸벤젠은 전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