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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48% “설 자금 부족”… 56%만 상여금 지급 계획

입력 | 2018-02-06 03:00:00

“내수부진 따른 매출감소가 큰 원인”




국내 중소기업 절반은 설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는 곳도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05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 발표한 ‘2018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기업 중 47.8%가 ‘설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원활하다’는 응답은 9.3%에 그쳤다.

곤란한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56.9%로 가장 많았다. 판매대금 회수 지연(35.6%), 원자재 가격 상승(31.6%)이 뒤를 이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은 응답률은 지난해에 비해 6.9%포인트나 늘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업체는 설문 응답 기업 중 56.1%였다. 지난해에 비해 3.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지급 계획이 있는 곳은 1인당 평균 72만9000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 기업 89.2%는 이번 설에 4일 이상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