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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국정원 돈 수수혐의로 압수수색…MB 정부, 국정 총괄 ‘측근 중 측근’

입력 | 2018-02-06 11:32:00

박재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사진=동아일보DB


검찰이 6일 국가정보원에서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박재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박재완 전 수석과 장다사로 전 청와대 충무기획관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자료와 컴퓨터 저장 장치 전산파일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박 전 수석이 국정원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수석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정책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성균관대학교에서 교수로 근무하다 2004년 한나라당 17대 의원이 됐다.

이어 2006년 한나라당 대표비서실 실장을 역임한 후 이명박 정부 때 2008년 정무수석, 2008.02~2010.07 국정수석기획을 맡으며 국정 전반을 총괄한 핵심 측근으로 일각에선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불렀다.

이후 2010.08~2011.06 고용노동부 장관을 거쳐 2011.06~2013.03년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으며 이명박 정부와 임기를 같이 했다. 현재는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검찰은 장 전 기획관도 국정원 불법 자금 수수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포착했다. 장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1비서관과 민정1비서관을 지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