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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교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돌파해 관련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6일 오후 1시 현재, 21만 명 이상의 국민이 ‘초‧중‧고 학교 페미니즘교육 의무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했다. 청와대는 20만 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하면 30일 이내에 관련 수석비서관이나 정부 부처가 답변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
청원자는 “아직 판단이 무분별한 어린학생들이 학교에서 여성 비하적 요소가 들어있는 단어들을 아무렇지 않게 장난을 치며 사용한다”면서 “선생님들께 말씀드려도 제지가 잘 되지 않고 아이들 또한 심각성을 잘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개선해나가야 하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튜브’, ‘페이스북’에서 이미 자극적인 단어들을 중‧고등학생뿐만 아닌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쉽게 쓰여 진다”면서 “아이들이 양성평등을 제대로 알고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야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학교에선 주기적으로 페미니즘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뿐만 아닌 선생님들까지도 배우는 제도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페미니즘은 여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사회적‧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아우르는 용어다. 2016년에 출간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자리하는 등 페미니즘은 공론화 중에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