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2조원 시대를 연 넷마블게임즈가 플랫폼 확장과 문화콘텐츠 융합 등을 통한 새로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사진은 6일 공개한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BTS WORLD’. 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
■ 연매출 2조 시대 연 넷마블게임즈
독점화보·스토리영상, 게임서 신곡 첫 공개
“미래경쟁력 확보 위한 신장르 개척” 강조
‘모바일 온리’ 행보서 탈피, 플랫폼 다양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사상 최대 실적내
“미래경쟁력 확보 위한 신장르 개척” 강조
‘모바일 온리’ 행보서 탈피, 플랫폼 다양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사상 최대 실적내
“PC 게임도 다시 하고, 방탄소년단과도 손잡는다.”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연매출 2조 시대를 활짝 연 기세를 이어 새로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변화의 걸음을 내딛는다. 그동안 모바일에 전력을 쏟던 행보에서 벗어나 PC와 콘솔 등으로 플랫폼을 넓혔고, K-POP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다른 장르의 킬러콘텐츠와 융합한 새로운 장르 개척에도 나섰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6일 서울 구로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8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방준혁 의장은 “외국 기업, 특히 중국 기업들이 개발 역량과 스피디한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선제적으로 미래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준혁 의장은 미래경쟁력의 방향으로 플랫폼 확장. 자체 지적재산권(IP) 육성, 인공지능(AI) 게임 개발, 신장르 개척 등을 꼽았다.
우선 올해부터 그동안의 ‘모바일 온리’에서 벗어나 콘솔과 PC 게임 서비스에 나선다. 이미 넷마블의 자체 IP인 ‘세븐나이츠’를 닌텐도 스위치의 타이틀로 개발하고 있다. 또 스팀 타이틀로 개발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개발사 니오스트림 인터랙티브에 지분(지분율 약 30%)을 투자하면서 오랜만에 PC 온라인 사업에서도 기지개를 켠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방준혁 의장은 “글로벌 메이저 게임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위해 빅마켓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변화와 기술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영역도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는 이날 지난해 매출 2조4248억원, 영업이익 509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