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서울 강남점의 ‘코스메틱 벤딩머신’, 전자랜드 파워센터 김천점의 건강가전존, 아디다스 서울 강남 브랜드 센터의 ‘스포츠 액티비티 체험 공간’(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올리브영·전자랜드·아디다스
게임 콘텐츠 제품 체험하면서 선택 유도
온라인 모바일 유통에 복합문화공간 맞불
온라인 모바일 유통에 복합문화공간 맞불
오프라인 유통시설의 새 트렌드로 게임을 응용한 ‘체험 통한 체류’가 뜨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곳에 머물지 않고, 소비자가 재미있게 제품을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는 흐름이다. 특히 게임 콘텐츠를 활용해 소비자의 체험을 유도하는 것이 특색이다.
헬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은 최근 서울 강남점 2층 스킨케어 전문 공간에 ‘코스메틱 벤딩머신’을 설치했다. 제한 시간 내 화면에서 같은 그림을 모두 찾으면 샘플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푸짐한 샘플 증정으로 일명 ‘럭키 머신’이라 불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디다스 서울 강남 브랜드 센터는 고객이 제품과 관련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첨단 디지털 프로그램을 갖췄다. 아디다스 축구화를 신고 인터랙티브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액티비티 체험 공간’과 커스텀 프린팅이 가능한 ‘축구 저지 커스텀 프린트존’ 등 스포츠 게임을 통해 제품을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모바일 유통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은 소비자 체험을 앞세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며 “쇼핑이 즐거운 문화로 거듭나면서 고객의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등 체험 요소가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