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들이 7일 두 번이나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전에는 응원단과 삼지연 예술단 일행 369명이 경의선 육로를 넘어 한국을 찾았다. 오후에는 김정은의 여동생이자 ‘복심’으로 불리는 김여정이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9일 방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정은은 신년 대외 평화공세를 성공시키기 위해 가용한 정치적 자원을 모두 쓴다는 기세다. 이를 보는 남한 내부 논란도 커져 가고 있다.
이날 오전 경기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한한 여성 응원단은 전날 만경봉 92호로 온 북한 예술단처럼 검은 털모자, 붉은 색 코트를 입었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도 전날 강원도 묵호항에 입항해 만경봉호92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7일 하선해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 리허설에 돌입했다. 그들의 하루를 퇴근길 한 컷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