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별도 경호인력 내려올수도… 정부 “소홀함 없도록 하겠다”
어디에서 2박 3일을 보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 평양 귀빈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에 해당하는 시설이 서울엔 없는 만큼 이에 준하는 특급호텔이나 정부 기관 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다. 현송월이 이끄는 예술단이 서울 공연 전에는 광진구 워커힐호텔에 머무는 만큼 이 호텔도 거론된다. 정부 관계자는 “다른 호텔에 비해 서울 시내에서 떨어져 있어 경호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만큼 북한이 아직 우리 측에 공식 통지하지 않은 별도의 경호 인력이 내려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김여정의 방남을 계기로 그녀의 고속 출세 이력도 주목받고 있다. 김여정은 2014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되고서 2년 뒤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1년여 만인 지난해엔 정치국 후보위원이 됐다. 김경희가 만 42세에 당 중앙위원에 오른 뒤 20여 년 후인 66세가 돼서야 정치국 위원이 된 것과 비교하면 파격 발탁이다. 우리 정부는 김여정의 나이를 31세(1987년생)로 보고 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