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우리미래와 약칭 겹쳐 불가”… 국민-바른 통합신당 당명 새로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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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만남 민주평화당 조배숙 신임 대표(오른쪽)가 7일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5일까지 같은 당 소속이었던 둘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대화했다. 분당 전까지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의 출당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달렸던 두 대표는 이날도 이 문제를 두고 논쟁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양당 통합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40분경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민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신 대변인은 “정당의 약칭은 두지 않고 ‘바른미래당’으로 하기로 했다. 9일 PI(party identity·정당 이미지)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래당을 당명으로 결정할 때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바른국민당은 다시 제외됐다.
앞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2일 미래당을 통합신당 당명으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2030세대를 주축으로 창당한 우리미래는 미래당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고 5일 약칭을 미래당으로 쓰겠다는 서류를 선관위에 제출했다. 국민의당도 미래당 약칭 신청 서류를 뒤늦게 제출했지만 선관위가 우리미래 손을 들어줬다.
장관석 jks@donga.com·최고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