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부터 토익(TOEIC) 시험 접수가 마감되기 전, 직전에 치른 시험 성적을 알 수 있게 된다. 정기접수 기간도 현행보다 2주 늘리고, 취소 수수료 부담도 줄어든다.
YBM한국토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토익 제도 개선안을 8일 발표했다. 최근 ‘토익 갑질을 조사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토익 접수 및 취소 과정이 취업준비생에게 불리하게 설계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토익위원회는 성적 처리 기간을 단축해 다음 회차 시험 접수가 끝나기 전에 성적을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 토익 성적은 시험을 본 날로부터 16일째 되는 날 발표된다. 문제는 다음 회차 시험 접수 마감일보다 늦게 발표돼 성적이 좋던, 나쁘던 ‘울며 겨자먹기’로 재응시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연간 24회 시험 중 20회는 다음 회차 시험 접수 마감일 이전에 성적을 알려주고, 4회는 현행대로 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