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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팀워크 리더십으로 100년 기업 만들 것”

입력 | 2018-02-09 03:00:00


류광지 대표

얼마 전 책장에서 책 한 권을 꺼내들자 비행기 티켓이 뚝 떨어졌다. 2009년 2월 12일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할 때 구입한 티켓이었다. 새 거래처를 뚫기 위해 세계를 누빌 때였다. 장시간 비행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책을 읽다 책갈피로 쓴 것 같다.

이 책은 요하네스 포스가 쓴 ‘알파늑대처럼(Alpha Wolf)’이다. 위기에 굴하지 않고 무리를 이끄는 리더의 생존 전략을 잘 묘사한 책이다. 늑대 무리의 리더인 알파늑대는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절대 굶기지 않고 가장 앞장서서 달리며 위엄과 권위로 구성원들을 이끈다. 사냥 시기와 사냥감 등 생존을 위한 결정을 내리거나 내부 갈등을 중재할 때 단호하고 지혜롭다. 리더가 어떻게 해야 존중받는지 잘 보여준다.

금양의 거래처는 2000개나 된다. 그중에선 100년 이상 된 회사도 많다. ‘100년 기업’의 명성이 부러웠다. 금양은 1955년 설립된 금북화학공업주식회사에서 출발했다. 63년간 세계 유수의 화학 전문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100년 기업을 향한 도전 정신은 결코 잃지 않았다.

멸종하지 않는 늑대의 생존력에서 100년 기업의 핵심 역량으로 배울 점은 뛰어난 구성원의 효과적인 팀워크를 이끄는 리더십이 아닐까. 금양은 독일의 바이엘, 네덜란드의 악조노벌, 프랑스의 아르케마 등 세계 최고의 화학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100년 기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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