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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불, 아궁이 불 지피다 번져…市 “도계 60% 진화, 인명 피해 無”

입력 | 2018-02-12 10:02:00


11일 오후 강원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와 도계읍 황조리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산림 약 33ha가 소실된 가운데,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삼척시청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39분께 노곡면 하마읍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산림 약 25ha가 소실됐으며, 주택 한 채가 전소됐다.

다행히 전소된 주택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삼척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주택에 거주하던 A 씨가 아궁이에 불을 지피던 중 인접 산림으로 불길이 튀면서 산불로 번졌다.

관계자는 “노곡면 산불의 경우 약 30% 진화됐으며, 오늘 안으로 불길을 잡는 것을 목표로 화재 진압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날인 11일 오후9시30분께 도계읍 황조리의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약 7ha의 산림이 불에 탔다.

관계자에 따르면 도계읍의 경우 현재 약 60% 화재가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계읍 산불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불이 난 야산 근처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주민 약 49명이 마을 회관에 대피한 상태다.

관계자는 “산불로 인한 해당 아파트의 건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추가 화재를 우려해 아파트의 가스 밸브를 차단한 상태로 일부 주민들이 마을 회관으로 대피한 상태”라며 “화재가 진압되면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삼척 지역의 바람이 강하지 않아 진화 작업이 예상보다 더욱 빨리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소방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12일 오후 12시께 화재 진압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현재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