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소년의 과몰입·중독증상 심리치료지원에 나선다. 청소년 과몰입·중독증상 심리치료지원사업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게임, 인터넷, 휴대전화 등에 대한 과몰입·중독증상을 보이는 소외계층 청소년의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미래의 레저 소비자인 청소년들이 레저 문화를 책임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9일 광명스피돔 5층 대회의실에서 2017년도에 지원한 청소년 과몰입·중독증상 심리치료지원 사업에 대한 결과보고회를 갖고 2018년도 사업진행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지난해 진행했던 사업추진 실적을 공유하는 한편 치료 대상자의 특성과 사례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고회에는 경륜경정사업본부 마케팅실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광명YMCA 사무총장 등 2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를 통해 2018년도 사업진행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난해 대비 수혜인원을 30명에서 60명으로 2배 확대하고, 집단상담 신설을 통한 치료방식 다양화, 부모상담 도입 등의 개선안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심리치료만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올해는 심리치료 후 자전거교실 및 자전거라이딩 등 스포츠 활동을 추가하여 또래와 공감대 형성을 통한 건강한 취미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심리치료 사업을 직접 수행한 광명YMCA 강옥희 사무총장은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의미있는 사업에 지원해주신 경륜경정사업본부에 우선 감사드린다. 청소년 중독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청소년 심리치유 사업을 첫 발을 뗄 수 있게 해주었다. 앞으로도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