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 온라인 설문 조사 ‘2018 대한민국 라이프 트렌드’
동아일보DB
웰빙상품 선택의 객관적 정보 제공을 위해 2000년부터 ‘한국소비자웰빙지수’를 조사·발표하고 있는 한국표준협회는 지난해 전국 5대 도시(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1000표본을 대상으로 ‘2018 대한민국 라이프 트렌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크게 소비트렌드, 개인과 웰빙, 지역과 웰빙, 4차 산업혁명과 웰빙을 주제로 성별, 지역별, 연령별 그리고 1인 가구별 특성을 도출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관심 분야는 자산관리(30.9%)가 가장 높았으며 건강(20.6%), 노후(10.3%)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대 가운데 30대가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고 20대는 자산관리 다음으로 학업,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남녀 모두 자산관리, 건강 순으로 관심이 많다고 응답했지만 여자는 자녀양육을, 남자는 노후를 그 다음으로 선택했다. 미혼은 기혼에 비해 학업, 취업과 외모에 관심이 많았고 기혼은 노후와 자녀양육에 관심이 높았다.
평소 상품을 구입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는 기능·성능(50.6%)이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가격, 브랜드, 내구성의 순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에서도 기능·성능(40.3%)을 가장 먼저 고려하지만 전체에 비해 가격, 브랜드, 내구성을 고려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혼은 미혼에 비해 기능·성능을 고려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를 고려하는 비율이 높았다.
웰빙 하면 떠오르는 것으로는 건강한 삶, 건강한 식생활, 잘먹고 잘사는 것, 여유로운 삶, 자연친화적인 삶, 경제적 여유, 행복한 삶 등이 떠오른다고 응답하였으며 그중 건강 관련 내용이 43.6%로 가장 많았다.
개인의 웰빙적인 삶을 평가했을 때 60.6점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와 월평균 300만 원 미만 소득자는 타 집단에 비해 개인의 웰빙적인 삶의 평균이 낮았다. 소득이 높을수록 개인의 웰빙적인 삶의 평균은 높아졌으며 맞벌이가 외벌이보다, 기혼이 미혼보다 웰빙 삶의 평균은 높았다.
웰빙적인 삶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으로 운동이 58.6%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여행과 휴식이 58.4%로 같았다. 문화활동은 48.4%였다. 1인 가구, 남자, 20대, 40∼50대 이상은 웰빙적 삶을 위해 운동을 가장 많이 하며 2인 가구 이상, 여자, 맞벌이, 기혼은 여행을 가장 많이 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웰빙적 삶을 위해 종교활동을 하는 비율이 상승하는 한편 마사지·미용, 취미·강습, 독서와 같은 활동은 감소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꼽는 가장 웰빙 도시로는 서울과 제주였다. 광주·대구 지역 거주자, 1인 가구, 30대 이상, 여자, 기혼은 제주를 가장 웰빙 도시로 생각했다. 서울, 대전, 부산 거주자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웰빙 도시로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