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육지담이 그룹 워너원의 한 팬이 쓴 ‘강다니엘 빙의글’을 놓고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겼다.
‘빙의글’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쓴 일종의 팬 픽션이다.
육지담은 2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다니엘 빙의글’을 캡처해 게재하며 “진짜 극도로 혐오한다. 아니 스토킹 불법 아님? 진짜 어이없어”, “강다니엘 DM(다이렉트 메시지) 보내라”, “감당이 안돼서 다 못 읽었는데 뭔 소리야”,“우리 얘기라서 봤다” 라고 썼다.
이에 ‘망상이다’는 워너원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육지담은 “뭔 망상이고 뭔 중지고 뭔 연락처를 알려주면 그때면 조용히 하실래요? 아니 뭘 어쩌라고. 다 해도 오해할 거면 그냥 가만히 있으시라고요”라고 적었다.
그는 자음으로만 이루어진 장문의 문장을 만드는가하면 “일단 다 나와주세요, 죽는 꼴 보기 싫으면” “왜 약속을 한 사이인데 그것도 안 지키는 거고” 등의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또 ‘술 마시고 쓴 글 같다’는 의심에 “그만하시죠. 맨정신 맞다고요”라고 인스타그램 대문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육지담은 모든 글을 삭제한 후 “심한 말 작작하세요 진짜 다 모르시면…(중략)각자 사정 있으니까 그냥 두라고요 일단”이라는 글을 남겼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