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한정민(33)을 경기 수원 탑동 일대에서 추적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이틀 전 한 씨를 택시에 태워 안양에서 수원 탑동까지 이동했다는 신고를 받고 추적 중이다”고 13일 밝혔다.
한 씨는 지난 10일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A(26·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공항 폐쇄회로(CC)TV에는 한 씨가 면세점에 들러 쇼핑을 하고 누군가와 웃으며 통화하는 장면 등이 포착됐다.
이어 다음날 오전 5시께 안양역 인근에서 한 씨의 휴대전화가 켜졌다.
경찰은 곧바로 경찰력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한 씨의 해방은 또 다시 묘연해졌다.
이에 경찰은 13일 한 씨를 공개수배로 전환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