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동아일보 DB
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6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입된 와인의 국내 판매가가 레드와인은 수입가의 평균 11.4배 화이트와인은 평균 9.8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미국, 호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수입국 레드와인 72종과 화이트와인 32종이다. 수입와인은 생수(6.6배)나 맥주(6.5배)에 비해 수입가와 판매가 간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와인의 국내 판매 가격은 임대료와 운송 보관료 등 유통비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세금 외에 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판매촉진비, 유통 마진 등이 붙으면서 소비자가격이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와인의 온라인 판매 허용 등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방안을 관계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