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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을 위한 겨울 등산화

입력 | 2018-02-20 05:45:00

겨울산행을 위해 등산화, 다운재킷, 스틱을 갖춘 블랙야크 전속모델 이제훈. 사진제공|블랙야크


발목 고정시키고 외부 충격 최소화 중요
방수·투습력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 사용


“등산은 겨울이 제맛”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가 동의하지는 않겠지만, 순백의 설경을 즐기며 자신과 만나는 고즈넉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은 겨울산행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재미라 할 것이다.

하지만 겨울산행은 다른 계절에 비해 위험요소가 많다. 기온은 낮고 바람은 세게 분다. 발이 닿는 곳곳에 얼음이 도사리고 있다.

도심에는 슬슬 봄기운이 돌지만 산속은 여전히 한겨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여러 아이템이 필요하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등산화. 발이 행복해야 온몸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등산화는 긁히거나 찔릴 위험이 있는 장애물로부터 발을 보호해준다. 걷다가 발목이 다치지 않도록 고정시켜주는 역할도 맡는다.

겨울등산화는 눈길, 빙판, 돌 위 등 미끄러운 곳에서 안정감을 주는 접지력, 외부환경과 땀을 대비한 방수·투습력을 갖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K2의 ‘DX 클라임’ 시리즈 3종은 ‘DX 클라임 테노’, ‘DX 클라임 테드’, ‘DX 클라임 다이얼’로 구성됐다. 듀얼안티 트위스트와 안티쇼크 기능을 적용해 발 뒤쪽뿐만 아니라 앞쪽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뒤틀림을 방지해준다. 충격은 이중으로 흡수한다.

방수, 방풍, 투습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와 천연방수 누벅소재를 사용했다. 바위가 많은 한국 산악환경에 특화된 아웃솔로 접지력이 뛰어난 엑스그립이 적용됐다. 오랜 시간 걸어도 미끄러지지 않으며 발에 무리가 없다.

카라반의 ‘그랜드킹 GK3’(위쪽)와 아이더의 ‘팔콘 미드’.


글로벌 등산화 브랜드 카라반의 ‘그랜드킹 GK3’는 밑창에 장착한 비브람R 메가그립이 눈에 띈다. 급경사, 젖은 바위, 흙탕길 등 어떤 노면에서도 뛰어난 마찰성능을 발휘한다. 젖은 바닥에서의 접지면 내활성을 비교한 결과 한국에 많은 지형인 화강암에서 강력한 그립력을 보여주었다.

슈레이스(신발끈)를 발끝 근처부터 죌 수 있으며, 뒤꿈치는 입체성형 힐컵으로 잡아줘 밀착감을 높였다.

아이더의 ‘팔콘 미드’는 발을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감싸주는 PU 캐스팅 공법을 적용해 착화감이 편안한 미드컷 등산화이다. 외부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 흡수하고 발의 피로도를 최소화 해주는 제로 그래피티 에어백 시스템을 중창 전면에 장착했다.

블랙야크는 1년 여 간 테스트를 거쳐 중등산화 ‘야크로드 GTX’를 출시했다. 장시간 산행에 최적화된 등산화이다.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비, 내부 습기에 젖지 않는다. 발목부분은 3D 몰딩구조로 만들어 안정감을 높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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