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배당금이 14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가 좋은 흐름을 보인 데다 전 세계 주식시장을 이끄는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이뤄진 배당금은 1조3000억 달러(약 1404조 원)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이 같은 배당금 증가율은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보고서를 낸 야누스헨더슨은 배당이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로 “세계 경제가 활황을 보였고, 기업 신용이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배당금이 1399억 달러로 전년보다 8.6% 늘었다. 유럽지역은 일부 대기업이 배당을 줄여 전체 배당금 증가폭은 2.7%에 그쳤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