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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예정된 수순”…허성무 “캠프 꾸려졌다는 소문”

입력 | 2018-02-20 11:00:00

사진=동아일보DB


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20일 자당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 “거의 예정된 수순이라고 저는 본다”면서 “본인이 선거를 이끌어서 본인에 의해서 당선된 사람을 많이 만들고 싶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당협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등판론이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사실 나오는 건 거의 예정된 수순이라고 저는 본다”면서 “왜냐하면 안철수 대표가 이번에 공동대표를 안 맡기로 했다. 안 맡기로 한 것 이면에는 다른 역할이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가 지금까지 정치하고 항상 아쉬웠던 게 ‘문재인 대통령에 비해서 왜 나는 항상 세력이 없을까’라는 것”이라면서 “당 내에서 봤을 때 내가 인지도도 있고 한데 왜 항상 세력이 없어가지고 고생하느냐라는 게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본인이 선거를 이끌어가지고 본인에 의해서 당선된 사람을 많이 만들고 싶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좋은 선거가 서울시장 선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까 말했듯이 기초의원 선거라는 건 15%, 20%만 받으면 당선된다. 15%만 받으면 3인 선거구 당선 된다”며 “그 의미를 봤을 때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내가 서울시장 나가서 당선되든, 못 되든지 간에 30% 이상의 득표율만 얻을 수 있으면 나를 보고 오는 후보들도 있을 것이고, 나 때문에 당선되는 기초의원들도 있을 것이고, 이게 전국에서 이번에 2900명의 기초의원을 뽑기 때문에 그 분위기만 생기면 자동으로 조직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허성무 새미래정책연구소 소장은 “이미 선거 캠프가 꾸려져서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면서 “소문이다. 제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당협위원장은 “안 대표는 원래 주변에 도와주고 있는 외곽 조직들이 좀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 조직들 같은 경우에는 안철수 대표가 출마를 결심하진 않았지만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리 정책 같은 것을 준비하고 해야 될 거 아닌가. 그런 움직임 정도는 포착되고 있다고 얘기를 드린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