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가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철길 건널목을 천하태평하게 건너던 노인이 용감한 청년의 대처 덕에 목숨을 건졌다.
동영상뉴스 전문 매체 라이브릭은 최근 터키 북부 카라뷔크 시내를 통과하는 한 철길 건널목에서 포착된 황당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18일 웹페이지에 소개했다.
영상에서 시민들은 경광등이 켜지자 걸음을 재촉해 건널목을 건너가거나 건널목 앞에 멈춰 섰다. 하지만 유독 한 노인만 멈추지 않고 느린 걸음으로 계속 건널목 쪽으로 다가갔다.
이 후 상황은 더 황당하다. 노인은 남자에게 고마워 하기는커녕 왜 야단을 떠느냐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현지 매체는 노인이 이 남자에게 화를 냈다고 전했다. 노인을 구한 남자는 터키 국영철도(TCDD)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