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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입사 희망 대기업’ 3년연속 1위

입력 | 2018-02-21 03:00:00

잡코리아, 상반기 조사
“워라밸-직원 복지 높이 평가”… 삼성-SK-LG-신세계 순 뒤이어




취업 준비생들이 올해 상반기(1∼6월) 가장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으로 CJ그룹을 꼽았다.

20일 취업 전문 포털 사이트 잡코리아에 따르면 상반기 신입 공채 준비생 9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가능) 전체의 43.2%가 CJ그룹 지원 의사를 보였다. CJ그룹은 2016년부터 취업 준비생이 선호하는 대기업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33.6%), SK(25.7%), LG(25.2%), 신세계(23.2%) 등이 뒤를 이었다.

전공별로는 경상, 인문, 사회과학, 예체능 전공자들은 CJ그룹 신입 공채에 지원하겠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이공계열 전공자들은 삼성에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취업 준비생들이 CJ그룹을 높게 평가한 건 다양한 복지 제도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상당수의 조사 대상자들이 ‘직원 복지’(43.3%)를 기업 선택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인가’(40.7%), ‘연봉이 높은 곳인가’(31.0%), ‘오래 일할 수 있는 곳인가’(28.5%), ‘직원들의 워라밸(Work and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는가’(24.8%) 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앞서 지난해 5월 CJ그룹은 기업 문화 혁신안을 발표했다. 입사 후 5년마다 최대 한 달까지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육아를 위한 지원책도 확대해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경우 남녀 관계 없이 최대 한 달간 휴가를 낼 수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복지가 비교적 탄탄한 CJ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