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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퇴근길 브리핑]2018년 2월 21일자

입력 | 2018-02-21 17:54:00







1. 김여정-펜스 비밀회동 2시간 앞두고 불발

북한과 미국이 평창올림픽 기간 중 고위급 회담을 갖기로 비밀리에 약속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세히: 북미 양측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 정부 측의 배석 없이 만나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이 예정 시간을 2시간 남겨놓고 취소를 통보했다.

·배경은: 만남을 두고 북미의 시각차가 커 불발됐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그의 강경 발언을 톤다운시키려 했지만 미국 측은 오히려 북한을 직접 압박하는 기회로 활용하려 했기 때문이다.


2. 이영학, 1심서 사형 선고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자세히: 이영학은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중학생을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교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더욱 잔인하고 변태적인 범행을 저지르기 충분해 보인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전망은: 사형 판결이 확정돼도 사형 집행 가능성은 작다. 한국은 1997년 12월 30일 이후 20년 동안 사형집행을 하지 않아 국제사회에서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다.


3. 일본 롯데홀딩스, 신동빈 대표이사직 사임안 수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

·자세히: 일본 롯데홀딩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안을 의결했다. 일본은 기업인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 받을 경우 도의적 책임을 지고 현직에서 물러나는 게 관행이다.

·전망은: 이로써 일본 롯데홀딩스는 쓰쿠다 다카유키 단독 대표로 경영이 이뤄지게 됐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일가가 70년에 걸쳐 이어 온 한일 롯데 공동 경영의 고리도 끊어졌다.


유덕영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