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효자종목 역전… 2020 도쿄올림픽서 재역전 가능성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일 2018 평창 겨울올림픽 3000m 계주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이 쇼트트랙에서 따낸 올림픽 금메달은 총 24개로 늘어났다.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한국이 양궁에서 따낸 금메달은 이보다 1개 적은 23개다. 만약 한국이 22일 쇼트트랙에 걸려 있는 금메달 3개(남자 500m·계주, 여자 1000m)를 싹쓸이한다면 이 차이는 4개로 벌어진다.
그렇다고 양궁이 계속 뒤처져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났을 때는 양궁이 다시 최다 금메달 종목 자리를 되찾을 수도 있다. 혼성 단체전 추가로 올림픽 양궁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그로부터 다시 2년 후 베이징 겨울올림픽 때는 쇼트트랙이 권좌를 되찾아도 놀랄 일이 아니다. 한국이 두 종목에서 계속 정상급 실력을 유지한다면 2년마다 이렇게 엎치락뒤치락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