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칼라 사우자
그는 “습관적으로 나를 안고 억지로 키스하며 내 몸을 만지곤 하던 그 감독이 어느 날 나를 강제로 호텔 침대에 눕히고 강간했다”며 “그는 내가 묵는 호텔 방으로 한밤중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고, 부름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 날 촬영장에서 나를 괴롭혔다”고 말했다.
멕시코 영화제작사 텔리비사는 사우자의 인터뷰 후 성명을 내고 “그의 모든 폭로는 2016년 ‘더 폴트 인 아워 스타스’에 사우자를 주연으로 기용한 구스타보 로자 감독과 연결된다”며 “우리는 이미 사우자가 받은 성적 학대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로자 감독과의 모든 사업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자 감독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텔리비사의 성명은 전혀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사우자와 나는 연인 관계가 끝난 뒤에도 우호적으로 협력해 왔다. 힘을 가진 그들에게 법적 대응을 하지는 않겠지만 그들은 나와 내 가족을 공개적으로 집단폭행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