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의 아이유. 사진제공|tvN
아이유가 앳된 이미지 벗기에 나선다. 1993년생으로 올해 26살인 그는 작은 체구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외모가 돋보이지만, 새 드라마에서는 성숙한 분위기가 요구된다.
아이유는 3월21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통해 연기자로 다시 나선다. 그동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프로듀사’ ‘예쁜 남자’ ‘최고다 이순신’ 등에서 밝고 명랑한 이미지를 앞세웠다면 이번에는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매력으로 시청자를 공략한다.
‘나의 아저씨’에서 아이유는 꿈, 계획, 희망이란 단어와 거리가 먼 인물을 연기한다. 인생이나 세상살이에 관심을 가질 여유 없이 닥치는 대로 하루를 보낸다. 사람과의 교류도 거의 없어 인간미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러한 인물 설정은 10일과 14일 두 차례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맛보기’로 소개됐다. 영상 속 아이유는 무표정에 초점 없는 시선으로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짧은 장면이지만 이전까지 그가 맡았던 캐릭터와 180도 다른 분위기임을 엿볼 수 있다. 시청자들도 “처연한 표정이 짠하다” 등 그의 변신을 기대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 한 관계자는 “그동안 아이유의 밝은 이미지가 부각됐는데, 음악으로 보여준 서정적인 분위기가 캐릭터와 잘 부합한다. 따뜻한 인간애로 인간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