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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공인중개사 합격생 인터뷰 “더 일찍 시작할걸 아쉬워요”

입력 | 2018-02-26 15:11:00


공인중개사에 도전하는 수험생이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지금 시작해도 괜찮을지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최근 시험에 합격하여 개업한 에듀윌 출신 공인중개사를 만나, 직업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요리사로 오랜 시간 일하다 최근 서대문구에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개업한 오 모 씨. 요리사라는 직업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지만, 저녁 늦게까지 또는 주말에 일이 많은 직업 특성상 가족과의 시간을 갖기가 어려웠다. 개업 이후 가장 좋은 점은 아이를 직접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퇴근 후 저녁 식사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말에 가족과 외출도 할 수 있게 됐다.

학습지 교사를 하다 성남시에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개업한 석 모 씨도 비슷한 의견이다. 매일 밤 10시까지 수업을 했지만 경제적으로 매일 불안했다. 그러나 부동산을 시작하면서 마음의 여유가 많아졌다. 가장 좋은 점은 나이 들어서도 일할 수 있어 노후 걱정이 없다는 점. 100세 시대에 정년퇴직을 하고 나면 그때 돼서 뭘 먹고살아야 하나 막막할 것 같았는데, 석 씨는 이제 노후 걱정은 한시름 덜었다고 말한다. 오히려 더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했다.

13년 직장 생활 끝에 부산에서 공인중개사를 개업했다는 정 모 씨는 “선배를 잘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정 모 씨는 처음에 개업할 때 경험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선배들에게 사업 계획서 작성부터 배워서 개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에듀윌에서 공부한 정 모 씨는 에듀윌은 선후배 동문회가 잘 구성되어 있어서, 합격과 함께 자연스럽게 동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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